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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생각

아직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

by 노노코 2020. 12. 9.


실패가 날 눕게 했을 때
번민과 절망이 내 인생을 부러진 참나무처럼
쓰러지게 했을 때
날마다 걸려오던 전화 하나씩 줄어들다 끊기고
더이상 내 곁에 서있기 힘들다며
사랑하는 사람이 나로부터 돌아섰을 때
마음에 칼 하나 품고 길위에 서라



지금까지 내가 걸어왔던 길
이제 어둡고 아무도 가는 사람 없는 길
적막한 그 길을 혼자서 다시 가라
돌아선 사람을 원망하는 어리석음
조용히 비워버리고
가진것 하나 없던 처음으로 돌아가라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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